주메뉴바로가기본문바로가기
비즈한국비즈한국

연말정산에 직장인 뿔났다

올해부터 연말정산제도가 개정되면서 대다수 직장인들이 ‘13월의 보너스’로 여겼던 연말정산이 ‘세금폭탄’으로 여겨지면서 직장인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번 개정 세법에 따라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전환되면서 연말정산을 통해 지난해까지는 더 낸 세금을 돌려받던 직장인들이 올해는 환급액이 줄거나 심지어는 돈을 토해내야 하는 사례까지 생기게 될 거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는 (35세) “세법 개정으로 세금을 덜 환급 받을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15일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로 사무실 여기저기 하루 종일 한숨 소리만 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맞벌이 직장인 장모씨(46세)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한쪽만으로 몰아주면 세액 공제가 많다는 말도 옛말이라는 말에 지금은 어떻게 하면 연말정산을 잘 진행할지 여기저기 물어보고 공부 중이다”며 “증세를 하지 않겠다던 현 정부가 투명지갑인 직장인들로부터 세금을 더 걷어가는 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말정산에 대한 직장인들의 불만 토로에 정치권도 당황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납세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연말정산과 관련해 “시행과정에서 세제지원 등 세정차원에서 고칠 점이 있으면 앞으로 보완·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연말정산 세액공제율을 현행 15%에서 5% 정도 상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말정산에 관한 불만은 청와대 게시판에 올라온 글에서도 느낄 수 있다.

36살의 직장을 다니는 회사원 이며, 4살, 2살, 임신 중인 총 3명을 둔 아빠라고 글을 올린 분은 “자녀관련 소득공제에 관해 지적하면서 참나...나라에서 저출산이라고 자녀 많이 낳으라고 할 땐 언제고...나라에서 이렇게 해도 되는 것입니까?”라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글에는 “출산장려 왜 해여? 세금 많이 거두려고 출산장려하나? 다자녀도 안 돼, 인적공제도 안 돼”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정성현 기자
rheo@bizhankook.com
저작권자 ⓒ 비즈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형광펜 추가
✕ 형광펜 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