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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씨와 갈등 고대의료원 “원만하게 해결”

12일 안암병원에 "기부 의도와 달리 사용" 항의문

[비즈한국]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로비에 한 팻말이 등장했다. 작성자는 유명 사진작가 김중만 씨로, 기증한 사진작품 9점을 되돌려 달라는 내용이었다. 해당 팻말은 약 1시간 후 사라졌다.

팻말에는 “(고려대학교 병원이) 기부자 권리 헌장을 위배 사용했다”며 “저의 뜻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차후 법적으로 사기 및 손해배상 소송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적혀있다.

지난 12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김중만 사진작가 이름으로 올라온 팻말. 사진=박형민 기자
지난 12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김중만 사진작가 이름으로 올라온 팻말. 사진=박형민 기자

김 작가에 따르면 고대의료원은 정산을 한 적이 한 번도 없다. 김 작가는 고대의료원이 그가 기부한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았고 부적절한 관리 및 신중하지 못한 취급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 작가는 고대의료원 1억 원 이상 기부자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실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는 김 작가의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평소 김 작가가 사진전을 통해 얻은 수익 중 일부를 고대의료원에 기부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고대의료원과 가까운 관계였던 김 작가가 공개적으로 갈등을 표출한 것이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는 김중만 작가의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전시된 김 작가의 작품 ‘원더랜드(Wonderland)’. 사진=박형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는 김중만 작가의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전시된 김 작가의 작품 ‘원더랜드(Wonderland)’. 사진=박형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전시된 김중만 작가의 작품​ ‘​여든여덟가지의 노래’.​ 사진=박형민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전시된 김중만 작가의 작품​ ‘​여든여덟가지의 노래’.​ 사진=박형민 기자

양측은 말을 아끼고 있다. 고대의료원 관계자는 13일 “김 작가를 만나 원만하게 해결했다”며 “김 작가도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겠다고 했기에 우리가 이 이상의 입장표명을 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비즈한국’은 김 작가와의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김 작가의 사진 스튜디오인 벨벳언더그라운드 관계자는 13일 “김 작가에게 보고 후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했으나 연락이 오지 않았다.

박형민 기자
godyo@biz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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